한국의 AI 칩 개발 업체인 레벨리온스 주식회사와 사페온 코리아 주식회사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사페온의 모회사인 SK텔레콤(017670.KS)이 수요일에 발표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 붐이 계속되면서 세계 AI 칩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NVDA.O)에 도전하기 위한 한국의 최신 시도입니다.

이번 합병은 향후 2~3년 이내에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으로, 글로벌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이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라고 SK텔레콤은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AI 칩 시장은 앞으로 몇 년간 엄청난 성장이 예상되며, 이 합병은 한국이 그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합병된 회사는 AI에 사용되는 신경망 처리 장치(NPU)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며, 레벨리온스는 합병된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게 됩니다. AI 칩 스타트업인 레벨리온스의 ATOM 칩은 작년에 출시되었으며, 한국에서 최초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위한 데이터 센터에 사용된 NPU로 올해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사페온은 지난해 11월 차세대 X330 AI 칩을 공개했습니다. 이 칩은 높은 성능과 저전력 소모를 자랑하며, 다양한 AI 응용 프로그램에 적합하게 설계되었습니다.

AI 칩 기술은 현재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차 산업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중요한데, NPU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홈 기기들은 점점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며, AI 칩은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여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도 AI 칩의 활용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기반 영상 분석은 암 진단 등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번 합병은 AI 칩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K텔레콤은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입니다. 또한, 합병된 회사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입니다.

AI가 다양한 응용 분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합병은 올해 3분기 내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합병된 회사는 연말까지 출범할 예정이라고 SK텔레콤은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은 AI 칩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